데어리 퀸은 100% 소고기로 햄버거 패티를 만든다고 밝혔다. (데어리 퀸 페이스북 캡처) 2019.8.26/그린포스트코리아
데어리 퀸은 100% 소고기로 햄버거 패티를 만든다고 밝혔다. (데어리 퀸 페이스북 캡처) 2019.8.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데어리 퀸(Dairy Queen)의 햄버거 패티에 인육이 들어간다는 소문이 퍼졌다. 데어리 퀸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냈다. 

데어리 퀸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100% 소고기로 햄버거 패티를 만들고 있으며 다른 첨가물이나 보충재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자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우드 카운티에 자리한 한 데어리 퀸 매장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패티에 인육이 들어간다는 루머가 빠르게 퍼지고, 트위터를 통해서 관련 문의가 들어오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루머는 연방 수사요원들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우드 데어리 퀸 매장을 불시 단속한 지난 21일(현지 시간) 이후 급속도로 확산됐다. 연방 수사요원들은 무허가 자금 송금 사업을 펼쳤다는 혐의를 받는 에디 파텔(Eddie Patel)이란 가명을 쓰는 인물이 데어리 퀸 매장 뒤편에 20만 달러에 이르는 돈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현장에 들이닥쳤다.   

이날 매장 매니저 사이프 모민(Saif Momin)이 회사 감독관으로부터 들었다며 “버거에 인육이 들어갔다”는 컴플레인을 언론에 전한 이후 루머는 고개를 들었다. 사이프 모민은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당국에서 이미 가게를 폐쇄했을 것”이라며 햄버거 패티에 인육이 들어갔다는 루머는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역 언론 인덱스-저널(Index-Journal)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해당 매장이 지난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보건 및 환경 통제국으로부터 네 번의 점검을 받았으며 ‘A’ 등급을 유지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1월28일에 받은 점검에선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었다고 했다. 

소니 콕스(Sonny Cox) 그린우드 카운티 검시관도 “처음 듣는 이야기인 데다 타당성도 전혀 지니지 못한 루머로 보인다”며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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