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CI. (이랜드 제공) 2019.8.1/그린포스트코리아
이랜드 CI. (이랜드 제공) 2019.8.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이랜드는 중국 스포츠브랜드 엑스텝과 추진했던 '케이스위스' 매각이 마무리됐다.

이랜드월드는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가 잔금 납입을 완료하면서 매각 절차가 최종적으로 완료됐다고 1일 밝혔다. 이랜드월드와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는 지난 5월 케이스위스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를 체결했다. 매각 거래의 최종금액은 2억6000만달러(약 3000억원)다.

양사는 또 사업적인 동반자 관계로 관계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랜드는 케이스위스가 보유하고 있는 부츠 브랜드 팔라디움의 중국 내 라이선스권을 획득해 향후 10년 동안 슈즈시장 공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당초 합작사(JV) 설립을 통해 팔라디움 브랜드에 대한 중국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엑스텝이 케이스위스 확산에 전념하고 이랜드가 팔라디움을 전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의견이 좁혀지면서 라이선스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이윤주 이랜드그룹 CFO는 “이번 딜을 통해 자본건실화를 완성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를 얻는 기회가 됐다”면서 “양사가 단발적인 딜 관계자를 넘어 사업적인 동반자 관계를 맺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