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화기기 도입에 이어 무인 배송 서비스 테스트

월마트는 가틱과 무인 운송 실험을 한다.(월마트 홈페이지 캡처) 2019.7.31/그린포스트코리아
월마트는 가틱과 무인 운송 실험을 한다.(월마트 홈페이지 캡처) 2019.7.3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가 무인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매장 내에 각종 무인화기기를 도입하기로 한 데 이어 이어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무인 배송 서비스도 테스트에 들어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월마트는 아칸소주에서 자율주행 차량 스타트업 가틱(Gatik)과 손잡고 무인 운송 실험을 시작한다. 아칸소주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운행을 허용하는 법안이 지난 3월 통과되면서 실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해  아칸소주 북서쪽 벤턴빌(Bentonville)에 자리한 두 월마트 매장 사이에서 물건을 옮기는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월마트는 이에 앞선 올해 초 자율주행차 회사 우델브(Udelv)와 협력해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시에서 신선식품 배송 맞춤형으로 제작된 밴으로 소비자에게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 말에는 포드와 함께 마이애미주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한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를 테스트하기도 했다. 

월마트는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 미국 내 여러 지역에서 관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월마트는 매장 무인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몇몇 매장에서 테스트한 여러 무인화 장비들을 미국 곳곳에 있는 매장에 도입한다는 계획을 지난 4월 내놨다. 매장 청소는 자동청소기기 ‘Auto-C’가 맡게 된다. ‘Auto-S’는 매대를 스캔해 수량이 부족한 상품이 없는지, 가격은 제대로 표시됐는지 등을 체크한다. 커다란 자판기처럼 생긴 픽업타워는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입한 고객이 직원과 대면하지 않고도 주문한 제품을 찾아갈 수 있게 해준다. 

월마트 관계자는 “월마트는 소비자들이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언제나 애쓰고 있다”며 “월마트의 지위를 활용해 쇼핑 경험을 다시 만들어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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