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온라인과 오프라인 부문 매출을 모두 늘어났다. (산자부 제공) 2019.7.30/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6월 온라인과 오프라인 부문 매출을 모두 늘어났다. (산자부 제공) 2019.7.3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늘어났다. 반면, 대형마트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는 올해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오프라인 부문( 0.7%)과 온라인 부문(11.7%) 둘 다 늘어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오프라인 부문과 온라인 부문 매출이 각각 1.9%, 18.1% 늘어난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양쪽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유통업체별 매출을 살펴보면 오프라인의 경우 대형마트(-3.9%)와 SSM(-1.0%)은 감소했으나, 편의점(3.0%)과 백화점(4.1%)이 나란히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났다. 

백화점에서는 신상품 출시와 팝업스토어 행사로 해외 유명브랜드(23.6%)와 가전제품을 비롯한 가정용품(12.6%)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편의점은 국산담배 판매 증가로 인한 담배 등 기타 품목(2.3%)이 성장한 데 더해 커피음료, 샌드위치 등 식품(3.5%) 매출도 늘어나며 전체 매출이 신장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히트상품 부재로 가전·문화 품목 매출이 7.3% 줄어들고, 지난해 개최된 월드컵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스포츠(-11.0%)와 식품(-0.8%) 매출도 하락하며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올해 2월부터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출이 13.7% 떨어졌던 지난 2월에 비하면 그 폭이 다소 줄었다.

준대규모점포(SSM)는 타 채널로 고객이 떠나면서 비식품(-6.2%) 매출이 줄고, 양곡 시세 상승 등의 영향으로 농수축산의 매출이 0.8% 줄어들면서 전체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온라인판매중개(12.8%)와 온라인판매(8.9%)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 판매중개 매출은 배송서비스 강화와 상품군 확장을 통해 식품 매출이 35.5% 늘고, 반려동물 관련 상품 판매 호조로 생활·가구 매출도 15.9% 성장하며 전체 매출 상승폭이 커졌다. 온라인판매의 경우에는 계절가전 및 주방가전의 판매 증가로 가전·전자 매출이 30.5% 늘어난 데다 휴가시즌 특가상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서비스·기타 부문 매출이 12.3% 성장하며 전체 매출도 덩달아 상승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신상품 출시와 임시할인매장을 활용한 할인행사로 매출이 증가하며 전체 오프라인 부문 매출도 늘어났다”며 “온라인 부문 매출도 배송서비스 강화로 인한 식품 판매 증가와 계절가전 판매 증가에 따른 가전/전자 부문 판매 확대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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