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계 난펑그룹과 상하이에 '브이셀 헬스케어' 설립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셀트리온그룹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바이오의약품 시장 개척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홍콩계 다국적 기업인 난펑그룹(NanFung Group)과 손잡고 합작회사(JV) 'Vcell 헬스케어'(브이셀 헬스케어)를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브이셀 헬스케어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홍콩에 설립한 자회사 셀트리온홍콩이 난펑그룹과 공동 투자해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합작회사다.

브이셀 헬스케어는 셀트리온과의 계약을 통해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3종의 중국 내 개발, 제조, 상업화 권한을 확보, 중국 보건당국의 의약품 허가 절차에 따라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중국 출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그룹과 난펑그룹은 내년 상반기에 중국에 글로벌 수준의 규모와 설비를 갖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합작회사 설립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면서 "미국과 유럽,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를 중국 환자에게 조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토니 륭 난펑그룹 회장은 "중국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 의약품 수요가 크다"면서 "앞으로 브이셀 헬스케어가 세계적인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중국에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난펑그룹은 1954년 설립된 홍콩 소재 다국적 기업으로 글로벌 자산 투자, 생명과학 투자, 금융 투자, 호텔 및 해운 사업 등을 운용하고 있다고 셀트리온측은 전했다.

한국바이오협회의 '2011~2020 중국 의약시장 규모'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의약품 시장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3%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규모는 2015년 207조 5190억원에서 2020년 304조6230억원까지 커질 전망으로 특히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18% 성장해 2020년 56조66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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