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133MW, 바이오 94MW, 폐기물 21MW 순
태양광 국산 설비 79.8%로 증가...정부 지원 효과 뚜렷

(LG전자 제공) 2019.7.17/그린포스트코리아
상반기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에서 태양광이 1345MW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LG전자 제공) 2019.7.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2019년 상반기까지 16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설비를 새로 설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올해 설치용량 목표치인 2400MW의 66.4%에 달한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상반기까지 확보한 재생에너지 신규 설치용량은 △태양광 1345MW △풍력 133MW △수력 3MW △바이오 94MW △폐기물 21MW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태양광과 풍력 설비가 전체 용량의 92.6%를 차지하며 비중이 압도적인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태양광은 901MW에서 49.4% 증가하고, 풍력은 72MW에서 84.4% 증가해 상반기 재생에너지 정책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이오에너지와 폐기물에너지는 대폭 감소했다. 

바이오에너지는 작년 상반기 신규 설치 규모는 642MW였으나 올해 85.4% 감소했다. 폐기물에너지는 같은 기간  33MW에서 36.9% 감소했다. 정부는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신재생 에너지 공급인증서)에서 연소 형태별 가중치를 작년 0.5~1.5에서 올해 0~0.5으로 축소한 영항으로 풀이했다.

한편 태양광과 풍력 설비에서 국산제품 비중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사업용 태양광 모듈은 79.8%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의 61.5%, 작년 전체 72.5%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풍력 터빈의 경우 59.8%로 나타나 39.2%로 부진했던 작년 상황에서 크게 개선됐다.

신재생에너지협회는 “태양광·풍력이 중심이 된 2019년 상반기 재생에너지 보급 실적은 정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이 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부가 향후에도 재생에너지 업계에 대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탄소인증제 도입, REC 거래시장 경쟁입찰 확대 등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여 우리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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