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쇼 중단하고 방사해야"

환경단체들이 불법포획한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가 서울대공원의 돌고래쇼에 이용되고 있다며 방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과 동물자유연대, 핫핑크돌핀스 등은 7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남방큰돌고래의 돌고래쇼 중단과 방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들 단체는 "서울대공원이 제주 퍼시픽랜드에서 구입한 남방큰돌고래는 국제보호종으로 국제포경규제협약(ICRW)에 의해 포획이 엄연히 금지된 종"이라며 "제주도에서 불법으로 포획된 동물임이 작년에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돌고래쇼에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능이 높고 예민한 야생동물을 잡아 가둬 강제로 훈련시킨다는 측면에서 돌고래쇼는 동물학대로 여겨져 세계적으로 반대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동물쇼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서울대공원은 멸종위기동물을 학대하는 돌고래쇼를 즉각 중단하고 불법포획된 국제보호종 남방큰돌고래인 제돌이를 비롯해 세 마기를 돌고래들은 바다로 방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남방큰돌고래는 태평양, 일본 근해에서 살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제주도 해역에만 겨우 10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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