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나혼자 수박'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 제공) 2019.7.8/그린포스트코리아
이마트는 ‘나혼자 수박'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 제공) 2019.7.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이마트는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나혼자 수박(600g 내외·3980원)’의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나혼자 수박은 1팩에 600g내외의 소포장으로 수박은 먹고 싶지만 한 통을 사기엔 부담스런 1인 가구를 위해 이마트가 작년에 처음 선보인 상품이다. 지난 2017년 처음 선보인 ‘반쪽수박’과 ‘4분의1’쪽 수박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160% 신장했다.

수박을 잘라 파는 ‘조각수박’의 경우 상품 선도 관리를 위해 별도로 개발된 ‘조각 수박 전용 플라스틱 용기’에 넣어 판매한다. 반쪽 수박 용기에는 별도의 손잡이가 있어 이동 시 편의를 높였다. 수박 매장 옆에서는 수박 반통이 통째로 들어가는 수박 전용 보관 용기를 함께 판매한다.

아울러 이마트는 작은 크기의 수박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신품종 수박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망고처럼 속이 노란 ‘블랙망고 수박’, 사과처럼 깎아 먹는 ‘애플 수박’ 등은 모두 중량 3~4㎏가량의 미니 수박이다.

블랙망고 수박의 경우 작년 11브릭스였던 당도 선별 기준을 올해 12브릭스로 높였으며, 애플수박의 경우 소비자 반응이 좋아 올해 물량을 20%가량 늘린 10만통을 매입해 판매중이다.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변화하는 인구 구조에 맞춰 1~2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나혼자 수박’, ‘1/4’ 수박 등 소용량 수박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하여 소용량 과일을 더욱 확대해 상대적으로 마트를 찾는 빈도수가 낮은 1~2인 가구가 마트를 더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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