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원양어선 안전펀드로 지원

원양어선 안전펀드 운영 체계. (해수부 제공)
원양어선 안전펀드 운영 체계. (해수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28년 만에 국내에서 오징어 원양채낚기어선이 건조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일 원양선사와 강남조선소 간 오징어 원양채낚기어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건조는 원양어선 안전펀드의 지원으로 추진됐다. 원양어선 안전펀드사업은 1970년대 계획조선사업으로 건조된 1세대 원양어선(선령 40년 이상)을 교체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 1700억 원(정부 출자 850억 원 포함)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원양어선의 대체 건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새로 건조하는 오징어 원양채낚기어선은 2020년에 건조가 완료된다. 남서대서양 등에서 오징어를 조업하는 데 활용돼 대중성 어종의 안정적인 공급과 생활물가 안정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중견 원양선사는 경영상 어려움으로 노후 선박을 대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해수부는 이번 원양어선 안전펀드 조성으로 중소 원양선사에서도 비교적 쉽게 노후선박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내 조선소에서 원양어선을 건조함으로써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 조선업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동엽 해수부 국제원양정책관은 “원양어선 안전펀드를 통해 원양업계와 조선업계의 상생을 추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노후 원양어선의 대체 건조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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