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그룹, 자사 API 개방...외부 개발자 활용 편의 높여
SK 그룹, 자사 API 개방...외부 개발자 활용 편의 높여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06.2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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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 커머스 등 API 46종 공개...각계 매시업↑
(SK그룹 제공) 2019.6.27/그린포스트코리아
SK 오픈 API 관계도(SK그룹 제공) 2019.6.2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SK그룹의 ICT 기업들이 각사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한데 모아 일반에 공개하는 ‘SK 오픈API 포털’을 론칭했다. 외부 개발자들이 서비스 개발 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SK ICT패밀리(SK그룹의 주요 ICT 관계사)는 ‘SK 오픈API 포털’을 제공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SK 오픈API 포털’은 SK텔레콤, SK㈜ C&C, SK하이닉스,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11번가, SK실트론 각사의 API를 통합해 일반에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SK ICT패밀리는 이날 SK텔레콤 분당 ICT기술센터에서 론칭 행사를 열고 SK 오픈API 포털의 공개 범위와 취지에 대해 밝혔다. 박진효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준환 SK㈜ C&C 플랫폼&Tech1그룹장, 고영호 SK브로드밴드 성장트라이브장 등 SK그룹의 주요 ICT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SK 오픈API 포털은 각사의 API와 더불어 활용 매뉴얼, 샘플 등을 제공할 방침이며 지원 범위는 SK ICT패밀리 API 46종에 달한다. 

현재 등록된 API는 SK텔레콤 19종(T맵, 에브리에어), SK㈜ C&C 12종(에이든, 에이브릴), SK브로드밴드 13종(클라우드캠), SK플래닛 1종(웨더퐁), 11번가 1종(커머스)이다. 

SK ICT패밀리는 올해 안에 API를 85종으로 확충할 계획이며 지속적으로 공개 범위를 넓혀 개발자‧스타트업‧학계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SK ICT패밀리는 이를 통해 5G 시대에 소비자(B2C)‧기업(B2B) 등 산업 주체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국내 R&D 활성화 및 대‧중소 기업 상생의 터전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오픈API 포털은 API 창구 통합을 통해 개발자들이 개별 계약 필요 없이 SK ICT 계열사의 API를 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술‧데이터‧콘텐츠를 융합해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매시업’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령 AI 기반 인공지능 출입관리 서비스를 개발 시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 API를 활용해 위치정보를 받고 SK㈜ C&C 에이브릴의 비전 AI인 에이든 API를 통해 안면 인식 기능을 넣으면 된다. 출입 기록을 영상으로 관리하고 싶으면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캠 API를 추가하면 된다.

이번 API 공개는 SK ICT 계열사들이 국내 ICT산업 발전을 위해 오랜기간 함께 고민해 온 결과다. SUPEX 추구협의회 R&D 소위원회는 ICT 관계사들의 시너지 제고 및 기술사업 영역 발굴을 위해 ‘SK 오픈 API 포털’ 구축을 공동과제로 선정하고 각 사가 개별 제공하던 ICT 자산인 API를 한데 모으기로 결정했다.

통상 외부에 쉽게 공유하지 않는 기업의 주요 기술을 개발자‧벤처에 전격 공개했다는 점과 함께 유‧무선 통신,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API를 한 곳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CTO는 “5G 시대에는 ICT 기술과 서비스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과 속도로 변화할 것”이라며 “SK ICT패밀리는 기업의 ICT 핵심 자산을 공유함으로써 5GX 생태 조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환 SK㈜ C&C 플랫폼&Tech1 그룹장은 “SK 오픈 API 포털을 통해 5G와 연계한 산업별 디지털 시스템‧서비스 개발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국내 여러 개발자들과 협력해 에이브릴 API를 고객의 시스템에 융합시키고 고객의 필요에 맞는 최적의 디지털 시스템과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고영호 SK브로드밴드 성장트라이브장은 “클라우드캠 영상 API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제휴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영상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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