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런치 &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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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현 편집위원
  • 승인 2019.06.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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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포항 잘 했습니다. 강원FC는 더 잘했습니다"

결승골을 터뜨린 강원FC 정조국의 골 세리머니(한국프로축구협회 제공)
결승골을 터뜨린 강원FC 정조국의 골 세리머니(한국프로축구협회 제공)

"나는 신문을 읽을 때 스포츠면을 가장 먼저 본다. 거기에는 인간의 업적 또는 성취(accomplishment)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치면을 가장 나중에 읽는다. 인간의 모든 실패(failure)가 모여 있기 때문이다"

엊저녁 TV뉴스와 오늘 조간 지면을 보다 떠오른, 미국의 어느 저명한 언론인이 했다는 말입니다.

강원FC 이야기입니다. 언론도 대부분 '뒤늦게' 소식을 전했습니다만 지난 23일 K리그 17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에 0-4로 끌려가다 후반 25분 조재완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다섯골을 연속으로 

집어 넣으면서 정말 기적이라고 밖에 말하기 힘든 5-4 역전승을 거두었지요.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만 세 골이 터졌습니다.

4골차 승부를 뒤집은 것은 1983년 국내 프로리그 출범이후 처음인데다 해외에서도 진기한 일이어서 그런지 외신도 이 소식을 많이 다루었습니다.

축구에 문외한인 기자도 마찬가지지만 4골차로 이기고 있는데, 그것도 후반전 중반에 '우리팀이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아마 75억명 지구촌 인류중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어렵고 어려운 일을 강원FC 선수들이 한 것입니다. 축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그렇다고 포항이 못한 것이냐, 전혀 그렇지 않지요.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경우를 겪었다 생각합니다. 따뜻한 위로를 전합니다.

기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축구 명문고를 나왔습니다. 차범근이 대표적 선배입니다. 요즘 뜨고 있는 박항서 베트남 국대감독과는 고2때 잠시 짝을 하기도 했지요.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야구를 10 좋아한다면 축구는 3도 안됩니다.

앞으로는 TV중계도 시간나면 보고 경기장도 찾아가 볼 생각입니다. 

못 본 분은 꼭 인터넷에서 자료화면을 보시기 바랍니다.

 

O..."원내대표 자리라? 신문,TV에서 멋져 보이지만 열받는 일 정말 많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본사 DB)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본사 DB)

"국회의장과 다른 교섭단체의 대표의원과 함께 국회운영  등에 관해 협의하여 의원의 의석 배정,위원회의 위원 선임, 발언 허가, 기타 의원의 활동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회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무슨 일을 하는 가를 간략히 정리한 내용입니다. 2003년까지는 원내총무라고 했지요.

헌법기관인 각 국회의원도 대단한 자리인데 한 정당에 소속된 국회의원들을 대표해 국회의장과 타당 원내대표와 국회 운영을 논의하는 원내 대표는 그야밀로 중차대한 자리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어제 '급보'라며 알려졌던 80일만의 국회 정상화 합의는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3당원내대표가 합의문에 서명한지 불과 2시간만에 '없던 일'이 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총회가 한 마디로 "여당 주장만 들어줬다"면서 퇴짜를 놓는 바람에 그리됐지요.

패스트트랙이다,추경이다, 경제청문회다 하는 합의 내용은 '없던 일'이 됐으니 거론하는 것도 별 의미가 없게 됐네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총 추인이 대전제였기 때문에 우리당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뜻으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도 했습니다만 여하간 흔히 하는 말로 '스타일을 구긴 것'은 분명합니다.

여야 불문하고 어렵사리 치열한 경선을 통해 원내대표로 선출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렇게 어렵게 선출된 사람이 다른 정파와 협상을 해서 무언가를 도출해냈다, 그것을 다시 전원회의에서 부정한다?

이런 경우는 사실상의 불신임 아닙니까? 다른 카운터 파트들이 "앞으로 당신을 어떻게 믿고 이런저런 협상을 하느냐"고 따지면 뭐라 답할 수가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어제 나 원내대표의 곤혹스런 표정은 조금 안쓰러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사족 하나.

국회 원내대표는 서로가 하겠다고 손드는 나라에서 동창회, 동기회, 산악회 총무를를 누구에게 맡길라치면 고성이 오가면서까지 서로 안 하겠다 난리를 치지요.

일은 많고, 빛도 안나고, 이러네 저러네 회원들의 타박은 심하고,회비는 항상 부족하고 말입니다.

소소한 모임의 총무를 두 개 맡고 있는데 때와 곳 공지하랴, 돈 걷으랴, 장소 섭외하랴 정말 머리에 쥐가 납니다.

몇 번을 그만두겠다 해도 그런 건 의안 상정도 되지 않네요.^^ 

 

O..."짜장면 드실 때 양파를 더 달라, 더 달라 이야기하십시오"

요즘 주변에서 양파 걱정,양파 이야기 하는  경우 혹 겪으셨습니까?

나라에서 잘못한 건지, 너무 날씨가 좋아서 그런 지 모르겠습니다만 양파가 너무 대풍(大豊)이라 큰 일이 났다네요.

모든 작물이 그렇지만 생산한 건 산 처럼 쌓여는 가는데 소비처가 없으니 그렇겠지요.

우리나라의 평년 양파 생산량이 110만t 선인데 지금 예상으로는 올해의 경우 158만t까지도 내다본답니다.

상황이 이런데 값이 안 떨어지면 그게 이상한 일이겠지요.

24일 서울농수산물 유통공사에서는 양파 1kg당 가격이 418원으로 지난해 이맘때의 716원보다 무려 41%나 폭락한 가격에 거래됐답니다.

평년 가격은 811원이었다니 그냥 절반이 된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요리연구가 백종원씨가 TV에서 양파로 이런저런 요리 만들기 특별 프로그램도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과학적인 건지 어떤 건지 '아리까리' 하나 기름기 많이 먹는 중국사람들이 그나마 건강을 지키는 것은 양파를 많이 먹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건강도 지키고, 농민들도 도와주고, 애국도 하는 차원에서 양파를 많이 먹어야 하겠습니다.

실력이 신통치않은 골퍼들이 대개 양파를 싫어하지요. '양 파'가 겁나서 그런 것인데,그럴수록 양파를 먹어 극복합시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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