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지역의 홍수로 지금까지 16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164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는 21일 6월 내내 계속되고 있는 이번 홍수로 최악의 재난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국가재난대책위원회 판공실은 지난 3일부터 폭우로 홍수, 산사태가 발생해 20일 오후 4시 현재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 쓰촨성 등 13개 성ㆍ시ㆍ자치구에서 75명이 숨지고 8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피해지역에서 이재민 164만명을 포함, 3657만명이 수해 피해를 본 가운데 직접적인 재산 피해액은 350억위안(5조8천5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열대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비가 동반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수해현장의 피해복구를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22일부터 광둥성, 광시자치구를 포함하는 화난(華南)지역에 또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는 등 수해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수해 피해가 가장 극심한 저장성에서는 첸탕장(錢塘江)과 이 강의 지류인 푸양장(?陽江)의 수위가 둑 바로 밑까지 차 오르면서 전면적인 범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안후이성 전역의 저수지 660여개도 경고 수위를 넘어 범람 위기라고 안후이성 수자원국은 전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11일 오전 천레이(陳雷) 수리부 부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 한편 류닝(劉寧) 수리부 부부장 등을 수해 현장에 파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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