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지난 2013년 피코크 출시 이후 8종의 상품이 ‘밀리언셀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마트 제공) 2019.6.18/그린포스트코리아
이마트는 지난 2013년 피코크 출시 이후 8종의 상품이 ‘밀리언셀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마트 제공) 2019.6.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이마트는 지난 2013년 피코크 출시 이후 약 6년간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8종의 상품이 누계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해 ‘밀리언셀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이마트는 1·2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식사 준비, 뒤처리가 간편하고 남는 식재료가 발생하지 않아 경제적인 간편가정식이 현대인들의 장바구니 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피코크 한우곰탕(500g)’은 271만여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누계 매출 수량 1위를 차지했다. 이마트는 국이나 찌개용 육수로 활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은 데다 사골을 오랫동안 끓여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어낼 수 있는 점이 통했다고 분석했다. 집에서 사골을 직접 우려내 먹는 경우가 줄어들면서 이마트의 2018년 한우사골·잡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피코크 출시 초창기 입소문을 타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효자 노릇을 한 ‘피코크 육개장(500g)’ 역시 누계 판매량이 200만개에 근접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피코크 누계 매출 상위권에는 ‘피코크 차돌박이된장찌개(500g)’, ‘피코크 소고기미역국(500g)’ 등 일상 생활에서 먹기 편리한 국·탕·찌개류가 주로 포진했다.

이마트는 기호식이나 보양식 중에서도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상품이 등장하며 간편가정식의 위상을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피코크 간판 히트상품 ‘피코크 초마짬뽕(1,240g)’은 누계 매출 수량 5위를 기록 중이다. 피코크 초마짬뽕은 서울 3대 짬뽕으로 알려진 '초마짬뽕'을 간편가정식으로 개발한 상품이다. ‘피코크 녹두삼계탕(900g)’은 시즌성을 탄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122만여개가 팔려나가며 누계 매출 순위 6위에 올랐다.

인기상품들의 활약에 힘입어 출시 원년 340억원에 불과하던 피코크 연 매출은 작년 기준 2490억원으로 늘어나며 5년 새 7배 이상 증가했다.

오승훈 이마트 피코크 개발팀장은 “간편가정식 제품들 중에서도 누적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선 ‘밀리언셀러’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군에 걸쳐 피코크표 밀리언셀러 상품들을 탄생시킬 수 있도록 레시피 연구 및 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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