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캐너가 ‘직장인 여름휴가 에티켓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스카이스캐너 제공) 2019.6.10/그린포스트코리아
스카이스캐너가 ‘직장인 여름휴가 에티켓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스카이스캐너 제공) 2019.6.1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스카이스캐너는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실시한 ‘직장인 여름휴가 에티켓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설문에 응답한 직장인 546명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거나 보낼 때 회사로부터 불편했던 경험을 위주로 이뤄졌다.

여름휴가와 관련해 가장 많이 경험한 불편한 사례(복수응답)로는 ‘휴가 일정을 확정해주지 않을 때'(22%)가 꼽혔다. 이어 ‘휴가 일정을 취소 또는 변경하라는 요구를 받는 경우'(20%), ‘휴가 기간 중 카톡 등 업무 관련 문의가 오는 경우'(17%), ‘일방적인 휴가 일정 지정'(17%), ‘여름휴가 동행인 또는 경비 등을 꼬치꼬치 캐묻는 경우'(11%) 등이 뒤를 이었다. 

스카이스캐너는 일정에 따라 항공권과 숙소 가격의 차이가 커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은데 휴가 일정이 늦게 확정되면 상대적으로 비싸게 휴가를 떠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휴가 일정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여름휴가를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비법으로는 ‘인수인계를 잘 하고 간다'(29%)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야근을 해서라도 휴가기간 중 해야 할 일을 다 끝낸다'(23%), ‘연락이 오더라도 무시한다'(12%), ‘전화를 못하도록 로밍을 안 한다'(11%), ‘카톡 등 상태표시창에 ‘휴가’라는 표현을 한다'(6%) 순으로 답했다. 

반대로 동료가 여름휴가를 온전히 보낼 수 있게 노력한 항목으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은 ‘인수인계를 철저히 받는다’와 ‘휴가를 떠난 동료에게 카톡 등 일체의 연락을 하지 않는다’가 24%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비즈니스 파트너나 사내에 동료의 휴가를 안내한다'(22%)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직장인이 선택한 최적의 여름휴가 보고 시점은 1개월 이전(73%)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2주전(17%), 1주일전(7%) 순이었다. 스카이스캐너는 눈치 보지 않고 필요할 때 쓰는 게 연차지만 업무 일정을 고려해 최소한 한 달 전에 여름휴가 기간을 보고해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직장인의 여름휴가 에티켓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직장도 중요한 공동체인만큼 온전히 쉴 수 있는 휴가를 위해 서로 배려하는 에티켓은 필수”라며 “휴가를 언제 떠나는 지가 휴가비용과 직결되는 만큼 미리 휴가를 고지하는 것은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최근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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