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한국전력은 미얀마 맹그로브 조림사업 참여를 통해 향후 20년간 총 17만톤의 탄소배출권 확보가 기대된다고 10일 밝혔다.

한전은 최근 미얀마 양곤에서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청정개발체제)사업개발 전문업체인 에코아이, 국제환경단체인 WIF 등과 함께 ‘미얀마 맹그로브 조림 CDM사업계약’을 체결했다. 

CDM사업은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에 따라 지구온난화 현상 완화를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한전과 에코아이가 공동 투자하고 WIF가 50ha 넓이의 해안에 맹그로브 숲을 조성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CDM사업으로, 향후 20년간 모두 17만톤의 배출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한전은 기대하고 있다.

염기성 해안에 서식하는 맹그로브는 온실가스 흡수량이 매우 많을 뿐 아니라 해안가에 조성된 숲을 통해 태풍, 쓰나미 등 자연재해로부터 미얀마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다. 

한전은 특히 맹그로브 씨앗채취, 양묘, 식재 등에 지역주민들을 직접 고용함으로써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사업을 통한 배출권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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