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실시간 이안류 감시 체계 구축 위치도. (해양수산부 제공)
해수욕장 실시간 이안류 감시 체계 구축 위치도. (해양수산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국립해양조사원은 다음달 1일 부산 해운대, 송정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개 해수욕장의 실시간 이안류 감시서비스를 운영한다.

이안류는 해안 가까이로 밀려오는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몰려든 바닷물이 바다로 빠르게 돌아나가는 흐름을 말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수욕장별 이안류 위험지수와 조석, 파랑정보 및 이안류 발생상황 등을 해양수산부, 관할 지자체, 소방본부 및 해양경찰, 현장 구조대원 등에 제공해 안전사고 예방과 인명구조를 지원한다.

또한 안전요원과 관계기관에 하루 2번(오전 8시 40분, 오후 2시) 정기적으로 문자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안류 위험지수가 ‘주의’보다 높아지면 상시 제공해 구조요원의 사전 대비와 입욕 통제 등의 조치를 도울 계획이다.

특히 해운대 해수욕장은 야간개장 운영기간 동안 오후 6~9시의 이안류 발생 가능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매일 오전 11시에 이안류 위험지수를 예측해 알리고, 이안류 감시 웹‧문자 서비스도 폐장시간까지 연장 운영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2011년 해운대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충남 대천, 제주 중문, 강원 경포대, 부산 송정, 강원 낙산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매년 개장기간(6~8월) 동안 실시간 이안류 감시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올해는 부산 기장의 임랑 해수욕장을 새롭게 추가하여 총 7개 해수욕장의 바다 상태와 이안류 발생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강용석 국립해양조사원장은 “호주, 미국 등에서는 이안류로 인해 매년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안류 감시서비스를 지속 운영해 국민이 해수욕장에서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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