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로밍통화도 국내와 같이 저렴…미·일·중 비롯 25개 국가에 서비스

KT는 30일 ‘로밍ON’ 출시 1년간 성과를 공개하고 앞으로 30개국 ‘로밍ON’ 서비스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KT는 30일 ‘로밍ON’ 출시 1년간 성과를 공개하고 앞으로 30개국 ‘로밍ON’ 서비스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KT가 ‘로밍ON’ 출시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공개하고 동유럽 국가와 아일랜드를 신규 포함한 30개국 ‘로밍ON’ 서비스 계획을 30일 밝혔다.  

‘로밍ON’은 해외에서도 국내 요금과 동일한 초당 1.98원으로 로밍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 회원은 별도로 신청할 필요 없이 누구나 KT와 제휴한 25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KT가 지난 1년간 350만명 고객의 로밍ON 서비스 이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로밍 통화 시간은 늘었지만 고객 부담은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 결과 1인 평균 통화시간은 6분에서 11분으로 83% 증가, 평균 요금은 1만원에서 1300원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KT에 따르면 로밍ON 서비스 이후 KT 회원들은 약 87% 수준의 통신비 인하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11분 통화를 기준으로 1만8000원에서 1/10 미만으로 통신비가 줄었다.

로밍ON은 서비스 1년만에 '로밍은 요금 폭탄'이라는 시장의 인식을 전환하고 이제 로밍 이용고객의 92%가 혜택을 받는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고 KT측은 설명했다.

한편 KT는 6월 1일부터 오스트리아∙체코∙폴란드∙헝가리 동유럽 4개국과 아일랜드에 ‘로밍ON’을 확대 적용한다. 이에 따라 ‘로밍ON’이 적용되는 국가는 기존 25개국에서 30개국으로 늘어난다.

‘로밍ON’은 2018년 5월에 미국‧일본‧중국에 처음 적용했으며 단계적으로 아시아‧오세아니아‧서유럽‧지중해 등지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국제 스포츠 행사 수요에 발맞춰 러시아(2018년 6월), 인도네시아(2018년 8월)도 서비스 지역에 추가했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은 “국내와 동일한 요금으로 해외 로밍을 제공하며 해외 로밍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자부한다”며 “KT의 로밍 혁신이 더 많은 고객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로밍ON’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5G시대에 맞춘 고객중심 차별화 서비스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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