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신물질 분리과정 및 구조. (해양수산부 제공)
독도 신물질 분리과정 및 구조. (해양수산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독도 주변해역 퇴적토에 사는 해양미생물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3종의 신물질이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신희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이같은 신물질 3종을 발견해  ‘독도리피드(Dokdolipids A~C)’로 명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독도리피드’가 6종의 암(대장암, 위암, 폐암, 신장암, 전립선암, 유방암)에 대해 항암활성을 보유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독도리피드’는 람노리피드 계열의 생물 계면활성제다.

생물계면활성제는 석유의 부산물에서 얻어지는 일반적인 계면활성제와는 달리 친환경적이며 화장품, 식품, 가정용품 및 의약품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이번에 발견한 신물질인 ‘독도리피드’의 활용 가능성과 상용화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월 28일 국내특허, 3월 8일에는 국제특허(PCT) 출원을 완료했다. 지난 4월 20일 세계적인 권위의 해양의약분야 학술지인 ‘마린 드럭스(Marine Drugs)’에도 게재됐다.

박찬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장은 “독도에는 1만2000여 종의 다양한 해양미생물이 존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도의 해양미생물로부터 질병 치료효과가 있는 신물질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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