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9.05.11/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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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10일 서울의 낮기온이 26도를 기록하는 등 초여름 더위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이번 주말엔 전국이 대체로 화창해 나들이 하기에 좋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주말동안 야외활동을 계획했다면 산책로와 공원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기상청은 이날 "토요일은 서해상에 머문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강원 영서지방은 오후부터 곳곳에서 구름이 두텁게 끼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주 들어 심해진 일교차는 주말까지 이어지겠다. 오전에 다소 쌀쌀하다 오후엔 더워지는 등 전국적으로 기온차가 10~20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반팔 상의에 소매가 긴 겉옷을 걸쳐 기온에 맞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옷을 추천한다.

이날 주요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상 14도 △춘천 영상 12도 △강릉 영상 15도 △대전 영상 12도 △청주 영상 13도 △대구 영상 14도 △광주 영상 13도 △전주 영상 10도 △부산 영상 16도 △제주 영상 15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영상 27도 △춘천 영상 29도 △강릉 영상 25도 △대전 영상 29도 △청주 영상 29도 △대구 영상 29도 △광주 영상 28도 △전주 영상 26도 △부산 영상 24도 △제주 영상 22도 등이다.

강원산지와 강원동해안, 제주도산지는 건조경보, 그 외 중부지방 대부분과 경북, 전라 일부, 경남 등지에선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전국이 대체로 건조한 와중에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주말동안 야외활동을 계획했다면 점심 이후에 나서는 것이 좋다. 경남, 울산, 부산, 제주는 종일 대기질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외 지역은 오전에 나쁘다 오후에 ‘보통’으로 호전된다. 

한편, 봄의 불청객 참진드기가 다시 기승을 부려 나들이를 계획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야생진드기는 치사율이 치사율이 20%에 달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매개체로, 최근 도심 산책로와 공원에서도 밀도 높게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진드기는 4월부터 11월까지 집중적으로 증식한다.

참진드기가 옮기는 SFTS는 구토, 설사, 근육통을 동반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지난 2일 충남의 50대 여성이 올해 처음 SFTS에 감염된데 이어 9일 강원도 원주에서도 SFTS 환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활동시 복장으로 소매가 긴 상의,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권한다. 또 풀숲이나 공원에서는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엔 옷에 진드기가 남아있을 수 있으니 세탁하고 바로 목욕 할 것을 당부했다.

 

silentrock9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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