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오일샌드 대체산업으로 주목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모래에서 기름을 만드는 오일샌드가 대체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속적인 고유가로 대체연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오일샌드가 신 연료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오일샌드는 원유를 추출하는 데 경제성이 높지 않아 오랫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2008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돈 이후 오일샌드 개발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기 시작했다.

오일샌드는 70여개국에 걸쳐 매장돼 있고 이 중 현재 상업생산이 활발히 이뤄지는 곳은 캐나다다.

이 가운데 최근 오일 메이저 회사들은 원유 생산에 대한 자원을 다각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오일샌드 프로젝트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관련 업체를 인수하고 있다.

지난 2005년 프랑스 메이저 업체인 TOTAL사가 캐나다 오일샌드 개발업체인 Deed Creek을 16억불에 인수하며 오일샌드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정부 역시 오일샌드를 통해 원유를 확보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막대한 자금력과 중국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캐나다 오일샌드 업체 인수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2010년 한국석유공사 역시 원유확보를 위해, 캐나다의 오일샌드 광구 보유업체인 하베스트(Harvest Operation Corp.)를 인수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십년 간 방치됐던 검은 모래가 황금만큼 귀한 자원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것.

HMC투자증권은 "오일샌드 개발에 반대하는 일부 환경단체들의 반발도 있지만 막대한 경제 혜택으로 캐나다 정부는 오일샌드 사업을 집중육성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결과 2004년 이후 캐나다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국가를 제치고 미국에 가장 많은 원유를 수출하는 국가로 자리잡았다"고설명했다.

또 이 증권사는 "관련 EPC기술의 보유는 앞으로 성장하는 오일샌드 EPC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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