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 여성 탤런트 사망 교통사고 둘러싸고 의문 증폭

[사진제공=경기김포경찰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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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아무리 용변이 급해도 3차로 고속도로를 달리다 한가운데인 2차로에 차를 세우고 용변을 보러 가는 사람이 있을까. 6일 새벽 인천공항고속도로 한복판에서 20대 여성 탤런트가 차량 두 대에 잇따라 치여 숨진 사건을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8일 경기도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여성 A(28)씨와 남편은 이날 새벽 3시50분쯤 벤츠C200 차량을 타고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김포공항IC(서울방향)를 달리던 중이었다. 경찰이 블랙박스와 폐쇄회로TV 등을 확인한 결과, 당시 운전은 숨진 여성이 하고 있었고 남편은 조수석에 있다가 정차하자 곧바로 길 옆 화단으로 이동했다. 이 여성도 차에서 나와 벤츠 뒤편에 서 있다가 뒤에서 달려오던 택시와 SUV 차량에 연속으로 치였다. 

남편은 “화장실이 급해서 차를 세우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와보니 사고가 발생해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아무리 용변이 급해도 3차로 중 가장 가운데인 2차로에 차를 세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또한 남편이 용변을 보러 가는데 여성이 따라 내릴 이유도 없었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숨진 여성은 2010년 걸그룹으로 데뷔한 뒤 최근까지 드라마, 영화, 연극 등에서 조연급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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