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과기정통부, '원자력 미래포럼' 첫 회의

에너지전환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3일 마련됐다.(픽사베이 제공)2019.4.3/그린포스트코리아
에너지전환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3일 마련됐다.(픽사베이 제공)2019.4.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서울 서초구 한국원자력산업회의에서 ‘원자력 미래포럼’ 첫 회의를 개최하고, ‘에너지전환 시대 원자력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에너지전환’이란 환경적 추세에 따라 산·학·연·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원자력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내 원자력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구성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원자력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참여, 전문가와 청년들의 소통 시간이 이어지면서 의미를 더했다.

원자력 산업은 원전 해체 및 방폐물 관리 등 후행주기 산업, 우주·극지·해양·환경 등 융합기술, 방사선의료·바이오, 핵융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원전 건설·운영 중심에서 안전, 제염·해체, 중소형 원자로 등으로 산업구조가 다변화하고 있다. 원자력 기술과 해양·우주·의료·환경·소재 등 여러 분야의 융·복합도 확대되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대형 상용원전 건설·운영 중심의 산업구조로 인해 원전 해체 등 후행주기 산업 기반과 다른 산업부문과의 융·복합을 통한 원자력 기술 활용이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이날 자리에서 전문가와 청년들은 “미래 원자력 산업 생태계의 구조변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희동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은 “원자력 산업의 미래비전 제시를 통해 축적된 원자력 기술과 역량을 다방면에서 활용하겠다”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산업구조 전환 역시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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