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 제공) 2019.04.02/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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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은 미세먼지가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은 미세먼지로 인해 예정된 활동을 연기하거나 취소한 경험이 있었다. 

글로벌 통합정보 분석기업 닐슨코리아는 ‘미세먼지에 관한 한국인의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70세 미만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5~25일 온라인 설문조사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80%가 “미세먼지가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또 52.3%는 미세먼지로 인해 업무 등 활동을 연기하거나 취소한 적이 있었다. 이런 경험은 남성(50.0%)보다는 여성(54.7%)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63.6%)에서 가장 많았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로 인해 건강이 악화됐고 걱정이 된다”고 응답한 경우는 30대(17.2%)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16.0%), 50대 이상(9.9%), 40대(8.7%) 순이었다.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하는 방식은 “인터넷 검색으로 필요할 때 찾아보는 편”이라는 응답이 31.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상시 찾아보고 있다(30.3%) △언론보도 등을 통해 전날 정보를 확인한다(29.6%) 순이었다. 정보를 찾아보지 않는다는 응답은 8.3%에 그쳤다.

문제 해결을 위해 희망하는 정부 차원의 조치에 대해서는 “주변국과 외교적 문제 해결(45.0%)”이 절반 가량 차지했다. 이어 △노후화 발전 시설, 산업 시설 등의 공해관리(26.5%) △경유차 및 노후차 운행 제한, 공회전 제한 등 저감 조치(20.3%) △인공강우 실험 등 미세먼지 저감 관련 연구정책 추진(4.6%) △마스크 등 의료지원 장비 연구 및 개선(3.6%) 등을 꼽았다.

최원석 닐슨코리아 전무는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미세먼지로 인해 활동을 제한받는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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