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섬에서…완전 신종 3마리 '미니멈' '미니스큘 '미니어처'로 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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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섬에서 신종 개구리 5마리가 발견됐다. (LMU홈페이지)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마다가스카르섬에서 신종 개구리 5마리가 발견됐다. 이중 가장 큰 개구리는 성인 엄지손톱 만한 크기며, 가장 작은 개구리는 쌀 한 톨 크기보다 작다.

이 신종 개구리에 대한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엔 독일 뮌헨의 루드윅막시밀리안대(LMU) 연구팀과 바바리안스테이트 자연사박물관, 독일 브라운슈위그 기술대 연구팀,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대 연구팀이 함께 참여했다.

연구내용에 따르면 새로 발견된 5종의 개구리는 전부 맹꽁이(학명 Kaloula borealis)과에 속한다. 맹꽁이과 양서류는 일반 개구리보다 크기가 매우 작다. 2009년 8월 파푸아뉴기니에서 발견된 길이 7.7mm의 개구리 ‘페도프라이네 아마우엔시스’도 맹꽁이과에 속한다.

LMU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마크 세르즈는 “이러한 ‘소형화’는 단일 영역 내에서 여러 번, 독립적으로 변화해왔다”며 “개구리의 몸집이 작은 크기로 진화할수록 서로 매우 유사해 보이기 때문에 얼마나 다양한 개구리 종이 있는지 파악하지 못한 채 지나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섬에서 발견한 신종 개구리 5마리에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이중 3종은 완전한 ‘신종’에 속해 각각 ‘미니멈’(Mini mum), 미니스큘(Mini scule) ‘미니어처’(Miniature)라고 명명했다. 미니멈과 미니스큘에 속하는 개구리의 성체 크기는 약 8~11mm이며, 이 중 가장 큰 개구리의 크기는 15mm에 불과해 성인 엄지손톱보다 작다.

세르즈는 “마다가스카르엔 350종 이상의 개구리가 서식하며 그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처럼 새로운 종 자체를 발견하는 일은 드물다”고 밝혔다.

공동연구자인 프랑크 글로우는 “잎에 붙어 있는 작은 개구리를 찾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라며 “약간의 움직임만 전달돼도 수컷 개구리는 울음을 멈추기 때문에 개구리를 찾는 데는 많은 인내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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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섬에서 발견한 신종 개구리 5마리 중 3종에 각각 ‘미니멈’(Mini mum), 미니스큘(Mini scule) ‘미니어처’(Miniature)라고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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