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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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한국과 중국이 석탄화력발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공조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윤모 산자부 장관이 지난 27일 베이징에서 장마오(張茅)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장, 장젠화(章建華) 국가에너지국장을 만나 에너지 및 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처럼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성 장관은 장젠화 국장과의 면담에서 석탄발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에너지전환 정책의 중요성을 언급한 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양국 국제공조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중국의 발전기업이 그간 개별적으로 진행한 인력·정보·기술 교류를 '한중 발전기술 공동포럼'을 통해 체계화·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중국은 성 장관의 제안에 합의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한국과 중국은 양국 정부, 발전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정례 공동포럼을 추진한다. 산자부는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제2차 한중 에너지협의회와 연계해 공동포럼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산자부는 중국과의 공동포럼을 통해 석탄화력발전설비와 환경설비에 대한 교류를 체계화하는 한편, 발전설비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양국 공조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또 한국기업이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수소연료탱크 인증 기준 미비 등으로 중국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속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젠화 국장은 기술적 요건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에 필요한 한중 전력망 연계사업의 성공을 위해 한국전력과 중국 국가전망 간 공동개발협약을 조만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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