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의 검은색 보건용 마스크 (사진=유한킴벌리 제공)
유한킴벌리의 검은색 보건용 마스크 (사진=유한킴벌리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서울 관악구는 취약계층에게 미세먼지 마스크 6만여 개를 배부하고, 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민원실 및 보건소 등에는 공기청정기를 긴급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최근 유례없이 장기화되는 미세먼지로 인해 취약계층에게 지급됐던 마스크 재고량이 급속도로 소진되고 있고, 보건소 등을 방문하는 주민이 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우려가 있어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구는 △어린이집(268) △노인종합복지관(1) △경로당(114) △장애인복지관‧시설(28) △지역아동센터(27) △사회복지관(5) △야외근로자(49) 총 492개소의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마스크를 긴급 배부한다.

관악구는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되는 근무환경에 처한 공공기관 야외근로자에게도 이달과 다음 달에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1인당 15개)를 지원한다.

구청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실내에 유입된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민의 이용 빈도가 높은 민원실과 주변 환경에 민감한 계층이 이용하는 보건소 등에는 공기청정기를 긴급 지원한다.

공기청정기는 △민원여권과 △지적과 △재산취득세과 △지방소득자동차세과 △교통행정과(자동차등록민원실) △일자리벤처과(일자리센터) △관악청, 보건관련기관인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분소, 주민이용기관인 △동 주민센터 △민방위교육장 등 총 43개소에 84대를 보급한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1월,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과 아이들을 위해 장애인복지관 2개소와 사회복지시설 5개소에 52대의 공기청정기 운영비를 지급한 바 있다.

한편 관악구는 이달 내, 관내 어린이집 268개소에 와이파이 서버를 연동해 실시간으로 구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 등 미세먼지 측정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미세먼지 알리미'를 보급한다.

또한 하반기에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와이파이 기반으로 실내공기질을 측정해 실시간 공기정보와 적절한 환기 시점을 알려주는 'IoT(사물인터넷) 실내공기질 측정기'도 함께 보급할 예정이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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