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패션'을 강조하는 리바이스 웰스레드 콜렉션이 산업용 대마를 사용한 신상품을 공개했다. (사진 리바이스 제공)
'지속가능한 패션'을 강조하는 리바이스 웰스레드 콜렉션이 산업용 대마를 사용한 신상품을 공개했다. (사진 리바이스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청바지로 유명한 의류 제조 회사 리바이 스트라우스&코퍼레이션(리바이스)가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해 산업용 대마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리바이스는 자사 콜렉션 '웰스레드'(Wellthread)의 2019년 여름 신상품을 지난 8일 공개했다.

웰스레드는 리바이스가 지난 2016년 론칭한 콜렉션으로 친환경 의류, 지속가능한 패션을 강조한다. 웰스레드 콜렉션은 모든 제작 단계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상품 개발 과정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했다.

웰스레드 콜렉션의 첫 상품은 다 입고 버린 옷이라고 할지라도 별도의 처리 과정 없이 100%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단 1가지 소재, 면을 사용해 만들었다. 옷감과 실, 주머니, 안감, 상표를 모두 면으로 만들고 소비하는 물의 양도 대폭 줄였다.

이번에 출시한 신상품은 면과 함께 산업용 대마를 사용했다. 대마가 목화에 비해 훨씬 적은 양의 물을 사용하고, 빽빽하게 자라 필요한 토지가 적으며 병충해에 강해 농약을 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서다.

대마는 면에 비해 거칠고 뻣뻣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이번 신상품은 대마와 목화를 섞어 제작했다. 의류의 30%는 대마, 70%는 목화를 사용해 기존 제품과 비슷한 착용감을 준다.

리바이스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섬유 전문가가 개발한 기술로 대마를 부드럽게 만들었고, 면과 거의 구별할 수 없는 외향과 착용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마는 목화보다 훨씬 더 지속가능한 물질이고 앞으로 의류시장에서는 산업용 대마가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바이스 웰스레드 콜렉션. (사진 리바이스 제공)
리바이스 웰스레드 콜렉션. (사진 리바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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