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6일 오후 인천 옹진군 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에서 미세먼지 대책 추진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산업부 제공)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6일 오후 인천 옹진군 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에서 미세먼지 대책 추진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인천 영흥화력발전소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영흥화력은 인천에서 단일 미세먼지 배출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시는 영흥화력과 회의를 열어 상대적으로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영흥 1·2호기의 환경설비를 올 봄에 정비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빠르면 2021년까지 영흥 1·2호기 탈황·탈질·집진시설 등 환경설비에 3200여억원을 투자해 지난해를 기준으로 최대 28%까지 미세먼지를 저감하겠다고 했다. 시는 영흥 1·2호기의 가동을 잠시 멈추고 환경설비를 교체하면 총 부유먼지 배출량이 현재 연간 194t에서 124t으로 36%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영흥화력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시 상한제약에 따라 영흥 1·2호기 발전용량 대비 80%에서 50%로 감축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영흥화력과 체결한 ‘영흥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관련 환경협정’의 대기분야 시간당 배출 총량을 시민이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개정해달라고 영흥화력에 요구했다.

시는 현행 시간당 배출 총량을 최대한 억제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계절의 주간·월간 배출 총량을 신설해 계절적 고농도 미세먼지 배출을 줄여 달라고 제안했다. 시는 실무 논의와 영흥화력발전소 민관공동조사단 회의 등을 거처 ‘영흥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관련 환경협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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