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 용인시 제공
사진=경기 용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지자체들이 살수차까지 동원해 도로에 물을 뿌리는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기 용인시는 6일 미세먼지를 줄이려고 15t짜리 살수차 11대를 긴급 투입해 시내 중심가에서 살수 작업을 실시했다. 살수차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도로 구간을 비롯해 주거 밀집지역, 학교 주변 등 시 전역에 하루 1500t의 물을 뿌렸다.

전북 전주시도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재난으로 규정하고 살수차 20대를 긴급 수배해 주요간선도로를 대상으로 살수작업에 나서는 등 미세먼지 비상저감대책을 강화했다.

시는 전북지역 미세먼지 발생량의 대다수가 도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 만큼, 도로 위에 침적된 먼지가 차량의 이동에 의해 대기 중으로 재 비산되는 먼지를 줄이기 위해 완산구와 덕진구에 각각 10대씩 살수차를 긴급 조달해 △4차선 이상 주요도로변 △도로오염 의심지역 △유동인구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살수차를 가동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전북지역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중 도로재비산먼지와 건설공사에서 배출되는 비산먼지가 가장 높은 비중(73%)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될 경우, 살수차 가동 등 강화된 미세먼지 자체 저감조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충남 예산군도 시가지 주요도로에 살수작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사상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지속되고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데 따른 조치다.

예산군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예산역, 시장, 버스터미널, 신례원역, 내포신도시 등 주민의 통행이 많은 주요도로 중심으로 16t 규모의 살수차 3대를 가동한다.

이들 지역 외에도 인천 계양구, 대전 서구 등도 살수차를 이용해 도로에 물을 뿌리는 방법으로 미세먼지 줄이기에 나섰다. 특히 충남도의 경우 시군이 소유하고 있는 살수차는 물론이고 화력발전소의 살수차와 분진흡입차까지 동원해 6일 주요 지역에서 미세먼지 저감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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