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장관, 산시성과 협력강화 논의

조명래 환경부 장관(왼쪽)이 26일 오후 중국 베이징시 생태환경부 회의실에서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장관과 양국 간 미세먼지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조명래 환경부 장관(왼쪽)이 26일 오후 중국 베이징시 생태환경부 회의실에서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장관과 양국 간 미세먼지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7일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시에서 뤄양셩(楼阳生) 산시성장을 만나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양측은 미세먼지 저감 협력사업 분야를 기존 발전소, 제철소 등 대형시설에서 중형보일러까지 확대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올해 6월부터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산시성은 네이멍구(內蒙古)에 이어 중국 내 석탄생산 2위 지역이다. 중공업 발전으로 심각한 대기오염을 겪고 있다.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산시성은 석탄화력 발전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을 천연가스 발전 때 나오는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조 장관은 이날 한국에서 핵심부품을 공급받아 미세먼지 저감설비 104대(328억원 규모)를 조립하는 현장인 루안중공업도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이날 한국의 ㈜제이텍, ㈜일신종합환경, ㈜세라컴은 세계 500대 기업에 포함되는 중국 양취엔메이예(陽泉煤業)그룹과 ‘환경보호분야 전략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 3개 업체는 양취엔메이예그룹의 보일러 대기 오염 저감, 폐수처리설비 개선, 차량 배기가스 저감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제이텍은 양취엔메이예그룹과 합자회사를 설립해 코크스 제조시설 등 새로운 집진설비를 필요로 하는 2조4000억원 규모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미세먼지 저감사업의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산시성과 협력을 강화해 양국 국민이 건강한 동북아 호흡 공동체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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