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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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올해 벚꽃은 최대 일주일가량 빨리 필 것으로 보인다. 민간 기상기업 케이웨더는 2월의 남은 날과 다음달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벚꽃 개화가 평년보다 4∼7일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케이웨더가 예상한 개화 시점은 제주도가 다음달 21일, 부산이 다음달 24일, 대구가 다음달25일, 광주가 다음달 28일, 대전·전주가 다음달 31일, 청주·강릉이 4월 1일, 서울이 4월 3일, 춘천이 4월 7일 등이다. 벚꽃 절정 시기는 남부 지방이 다음달 29일∼4월 7일, 중부 지방이 4월 7∼14일이다.

케이웨더는 개나리, 진달래 등의 다른 봄꽃도 평년보다 3~5일 빨리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개나리와 진달래의 개화는 일반적으로 2, 3월 기온으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강수량과 일조시간이 평년에 비해 차이가 큰 경우 개화직전의 날씨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해 12월은 북쪽의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종종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월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낮았다. 1월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아 기온변화가 크게 나타난 가운데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약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분포를 보였다.

2, 3월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북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꽃샘추위가 나타나 기온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 그러나 대체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돼 봄꽃 개화시기가 다소 빨라지겠다고 케이웨더는 전했다.

개나리의 경우 평년보다 5일 가량 이른 다음달 1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다음달 12~23일, 중부지방은 다음달 22~31일에 꽃이 필 것으로 보인다고 케이웨더는 밝혔다.

진달래는 다음달 15일 제주도, 부산 등 경남 남해안지역을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다음달 22~27일, 중부지방은 다음달 24일~4월 2일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웨더에 따르면 봄꽃의 절정 시기는 제주도에선 다음달 18일 이후, 남부지방에선 다음달 19일~30일, 중부지방에선 다음달 29일~4월 7일께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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