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전북도가 운곡습지, 채석강 등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의 국제적 가치 제고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본격 추진한다.

전북도와 고창군, 부안군은 전북 서해안권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위해 20일 도청에서 전라북도와 고창, 부안군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고창군과 부안군의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협약식에서 이들 기관은 성공적인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과 지원을 다짐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절차에 대한 총괄 기획․조정, 지질공원 기반 조성과 탐방 프로그램 운영, 인증 평가 등 관련 과업에 대한 협조와 지원 등이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전북도는 2022년 세계지질공원 획득을 위한 인증 용역, 환경부 후보지 신청 등의 절차를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앤 세계지질공원 신청 자격 획득을 위해 환경부의 후보지 선정을 추진하고 내년 하반기엔 인증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한다. 2021년엔 인증 평가 대응 등의 절차를 이행한다.

2019년 현재 한국에선 제주와 경북 청송, 광주·화순·담양 무등산 세 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경기 포천·연천과 강원 철원, 부산은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는 서해안권 생태·지질자원이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으면 생태관광 활성화 등으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제 여행 관광 상품의 약 70%가 유네스코 등재지역에 집중돼 있다”면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탐방객 증가와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세계지질공원은 다른 유네스코 프로그램과는 달리 별도의 행위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지역 주민의 경제활동 등에 불편함이 없다. 전 세계 3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140여개의 세계지질공원이 운영될 정도로 긍정적 효과가 인정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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