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서…경유차 감축 로드맵 마련
총리 직속 미세먼지특별대책위 첫 회의 개최하고 논의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는 15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었다. (이낙연 페이스북 캡처) 2019.2.15/그린포스트코리아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는 15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었다. (이낙연 페이스북 캡처) 2019.2.1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정부가 중국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이끌어 낼 ‘협약화 방안’을 마련해 오는 11월 개최되는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제안하기로 했다.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는 15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미세먼지 대책 중점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미세먼지특별대책위는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고 관리하기 위해 조직된 총리 직속 민·관 합동 심의기구다.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미세먼지 특별법) 시행에 맞춰 이날 첫 회의가 열렸다.

정부는 올 상반기 안에 ‘협약화 방안’을 만들어 오는 11월 열릴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에서 제안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베이징에 설치된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중심으로 공동연구와 실증사업을 확대하는 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량의 22.1%를 차지하는 경유차 감축 방안은 의견수렴 등을 거쳐 감축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농도 비상저감조치 발령 때 발전소 상한제약 대상 발전소도 36기에서 47기로 늘린다.

미세먼지에 취약층이 주로 이용하는 어린이집 등의 실내공기질 개선과 농축산 시설 등 사각지대의 배출원 관리도 강화한다.

이날 출범한 미세먼지특별대책위는 이 총리가 위원장을, 문길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이 민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는 이들을 포함해 정부위원 18명, 민간위원 18명 등 36명이 참여한다. 민간위원은 학계·산업계·의학계·시민사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민간위원을 중심으로 △과학·국제협력 △미세먼지 저감 △국민건강보호·소통 등 3개 분과위를 두기로 했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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