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 대상 오른 듯....환경부 "확정된 것 없다"

영산강 승촌보. (환경부 제공) 2019.2.14/그린포스트코리아
영산강 승촌보. (환경부 제공) 2019.2.1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4대강 중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처리 방안이 이달 중 발표된다.

환경부 소속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기획위)는 13일 금강(세종보, 공주보, 백제보)과 영산강(승촌보, 죽산보)의 보 처리 방안을 확정짓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다음 논의는 21일로 계획됐다. 사실상 막바지 과정에 다다른 만큼 이르면 다음주 논의에서 보 처리 방안이 나올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논의에서는 기획위가 보의 활용 방안 등 비용 편익을 따져 금강·영산강 5개 보 중 3~4개를 해체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도 나왔다.

MBC는 13일 환경부가 보 해체에 따른 수질 개선·생태계 복원 효과 등을 따져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으나 환경부는 곧바로 해명자료를 내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달 말 처리 방안 제시를 목표로 4대강 조사‧평가 전문위원회의 검토와 기획위원회 논의가 진행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결론을 내린 바 없다”고 말했다.

현재 기획위에서 논의 중인 처리 방안은 △해체 △상시 개방 △탄력적 개폐 운영 △현재의 관리 수위 유지 등이다.

환경부는 지난 8일 금강과 영산강 수계 전체 수문을 개방한 결과 자정계수가 각각 최대 8.0배, 9.8배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공기나 물에 포된 오염 물질이 스스로 정화되는 능력을 말하는 자정계수의 수치가 클수록 자정능력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또 금강 세종보는 조류 농도가 30%(40.6㎎/㎥→28.4㎎/㎥) 감소했고, 영산강 승촌보는 여름철 녹조 발생기간(6~9월) 유해남조류 출현이 15%(1535cells/mL→221cells/mL)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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