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주도성장·탈원전 폐기 약속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황 전 총리 페이스북)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황 전 총리 페이스북)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나라를 구하고 국민을 살리는 길이라면 제 한 목숨이라도 아낌없이 바치겠다”며 자유한국당 당권에 출사표를 던졌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국민과 당원들 앞에서 결연하게 선언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와 함께 2.27 전당대회 3강으로 꼽힌다. 그는 “이 정권의 경제 폭정을 막아내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도약과 번영의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또 “우리 한국당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끌어 온 자랑스러운 자유우파 정당”이라며 “우리 당이 바로 서야만 지금 이 나라와 우리 국민의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하고 통합해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을 찾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질타하며 보수통합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황 전 총리는 "민생은 무너지고 공동체 정신은 실종됐다"며 "이 모든 고통과 불안의 뿌리에 문재인 정권의 폭정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된다면 최고의 전문가들을 끌어모으고 저의 국정 경험을 쏟아 부어서 ‘2020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강력한 원내외 투쟁을 함께 펼쳐서 올해 안에 소득주도성장, 탈원자력발전을 비롯한 이 정권의 망국 정책을 반드시 폐기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또 “지금 무엇보다 시급하고 절실한 과제는 자유우파의 대통합을 이루고 당의 외연을 확대하여 더욱 강한 한국당을 만드는 일”이라며 “대권 후보를 비롯한 당의 중심인물들이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칭 ‘대통합 정책 협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황 전 총리는 ‘다시, 함께, 대한민국! 국민 속으로, 황교안!’을 선거운동 슬로건으로 정했다.

ya9ball@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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