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일본 독감이 한국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Pixabay)
질병관리본부는 일본 독감이 한국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Pixabay)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일본 인플루엔자(독감) 사태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의 인플루엔자 환자 수 증가는 통상적인 독감 유행 시기에 벌어지는 현상“이라면서 “한국이 감염 관리를 우려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27일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형은 한국에서 유행하는 A형(H1N1, H3N2)과 B형이 대부분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들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이 올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백신에도 이미 포함돼 있다.

질본은 인플루엔자가 한국에서 먼저 시작됐다는 점도 영향이 제한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선 지난해 12월 말을 기점으로 유행이 한풀 꺾였다.

실제로 한국의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는 2018년 52주(12월23~29일)에 73.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9년 1주(1월1~6일) 53.1명, 2주(1월7~13일) 33.6명, 3주(1월14~19일) 23.0명으로 급감하고 있다.

다만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려면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편이 좋다. 인플루엔자 유행(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 6.3명 기준)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 65세 이상 노인이나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등 취약자는 꼭 백신을 맞아야 한다.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면 인플루엔자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한편 현재 일본에선 인플루엔자 감염 추정 환자 수가 200만명이 넘어서는 등 대유행하며 휴교가 속출하고 있다.

jdtimes@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