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진 꽃 매미의 알 덩어리가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넓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도내 농가들을 대상으로 꽃매미 분포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33%보다 적은 27.8%로 전체적인 분포율이 줄었지만 평택은 64%에서 80%로, 안성은 70%에서 72%로 분포율이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겨울철 기온이 평균적으로 지난해 보다 높기 때문에 꽃매미 알의 월동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포도나무 전정을 한 가지는 바닥에 있는 낙엽 등 잔재물과 함께 모아서 불태우고, 포도나무 줄기와 지주 등에 남아있는 알은 긁어모아 땅에 묻거나 태워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꽃 매미는 1년에 1회 발생해 포도 나뭇잎이 나오기 시작하는 5월부터 알에서 깨어난 약충이 포도잎에 피해를 주기 시작해 성충으로 변하는 8월부터 포도열매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지난 2009년 김포, 가평, 안성 등에서 처음 발생된 이후 도내 전 지역으로 확산돼 대부분의 포도과원에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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