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까지 32.5→25.5m 낮춰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환경부는 낙동강 상류 구미보의 수문을 24일 오전 9시부터 점차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미보 개방으로 전국 16개 보(한강 3개·낙동강 8개·금강 3개·영산강 2개) 중 정부가 개방한 적이 있는 보는 총 12개(한강 1개·낙동강 6개·금강 3개·영산강 2개)로 늘었다.

환경부는 이날 경북 구미에서 민·관 합의체를 개최해 지방자치단체, 지역 농민 대표, 전문가 등과 보 개방 계획을 논의했다.

구미보 예상 수위변동 그래프. (환경부 제공) 2019.1.23/그린포스트코리아
구미보 예상 수위변동 그래프. (환경부 제공) 2019.1.23/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는 구미보 인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수위를 시간당 2~5㎝ 수준으로 서서히 내릴 계획이다.

현재 32.5m인 해발 수위는 수문이 완전 개방되는 2월 중 25.5m로 낮아질 예정이다. 3월 중 수위 회복이 시작되면 양수장 가동 전 관리수위로 회복된다.

환경부는 이번 구미보 개방으로 확보될 관측 자료는 과학적인 평가 등을 거쳐 올해 연말까지 마련될 낙동강 보 처리 방안의 기초 자료로 쓸 예정이다.

당초 환경부는 낙동강 상류 3개 보(상주, 낙단, 구미)를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개방할 계획이었다. 다만 지자체·농민 등이 농업용수 이용 장애 등의 우려를 제기해 보 개방 일정을 조정했다.

홍정기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장은 “보 개방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보 개방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고 피해방지 대책도 철저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eotive@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