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오는 25일 서해상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경기 남서부 지역 및 인근 해안에서 진행된다.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살펴보기 위한 이번 실험의 핵심은 ‘기상항공기’다. 기상항공기는 인공 강우 물질을 살포하면서 비행 중 실시간으로 구름 입자까지 분석할 수 있다.

기상항공기는 지난 2017년 11월 도입한 장비다. 미국 비치크래프트사의 킹에어 350 기종으로 기상관측 전용 비행기다. 총 25종의 탑재 장비가 실려있다.

기상청은 25일 서해상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한다. (국립기상과학원 제공) 2019.1.23/그린포스트코리아
기상청은 25일 서해상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한다. (국립기상과학원 제공) 2019.1.23/그린포스트코리아

실험에는 ‘구름씨 뿌리기’ 방법이 활용된다. 인공강우 물질은 요오드화은이나 염화칼슘을 구름층에 뿌린 뒤 이를 이용해 빗물 입자나 수증기를 빗물로 만드는 방식이다. 실험 당일 서해상 기온이 6도 이하면 요오드화은, 그 이상이면 염화칼슘을 쓰게 된다.

기상항공기는 구름 사이를 남북 방향으로 왕복하며 약 1시간 동안 강수 유발 물질을 뿌릴 예정이다. 총 24발을 살포하는데 물질의 양은 약 3.6kg이다.

기상청은 그동안 내륙 지역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진행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육지가 아닌 해상에서의 인공강우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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