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에 해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오는 20일 연다.(손혜원 의원 SNS)2019.1.19/그린포스트코리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에 해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오는 20일 연다.(손혜원 의원 SNS)2019.1.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연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손혜원 의원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민주당은 기자회견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홍 원내대표와 손 의원과 각종 투기 의혹에 대한 입장 및 반론, 향후 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7일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손 의원의 해명을 인정,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고 판단을 보류했다. 손 의원은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손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간사직 혹은 위원직에서 물러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야당은 공세를 더하고 있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손 의원의 측근이 목포 일대에 구입한 부동산이 25곳에 이르고, 이를 위해 11억원의 대출도 받았다"며 "'손혜원 랜드 게이트'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같은 날 “(손 의원이)특히 300여명에게 부동산 구입을 권했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복덕방을 개업했어야 옳다”며 “저도 속고 모두가 속았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적극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손 의원은 지난 18일 “좋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말대로 검찰수사 요청하겠다”면서 “단 (목포) 서산온금지구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관련 조합과 중흥건설이 같이 검찰조사에 응해야 한다. 그리고 SBS 취재팀도 (검찰 조사 대상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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