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은 전국 어디서나 가격이 같다. 하지만 일부 비급여 약이나 일반의약품은 약국마다 가격이 다른 경우가 있다. 크게는 2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먼저 처방전을 받지 않아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국가에서 약 값을 정해주는 게 아니라 약사가 정한다. 슈퍼에서 구입하는 물건과 대형 마트에서 구입하는 물건의 값이 다른 것처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는 지역마다 약국 임대료와 유통 구조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임대료가 높은 중심 지역일수록 약 값이 더 비싸다.
약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고민하다가 이 특집을 계획하게 됐다. 우리는 주변 환경, 자연으로부터 병을 얻기도 했지만, 그로부터 약을 얻게 됐고, 병을 고쳐냈다. 하지만 우리 몸을 지키려 개발한 약이 오히려 자연을 병들게 하고 있다. 쓰고 남은 약을 무심코 버리는 행위가 물과 땅을 오염시켰고, 생태계를 교란했다. 병든 자연으로부터 우리는 다시 병을 얻게 되고, 이 과정은 무한히 반복될 것이다. 우리는 약을 얻는 것뿐만 아니라 약을 쓰고 버리는 과정도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약을 어떻게 얻어내는지, 약은 자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