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1사단 등과 업무협약, 박카스 무상 제공

             ▲박카스 ‘젊은 날의 선택-꼭 가고 싶습니다(군대편).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입대를 앞둔 청년들이 가득 모인 신체검사장, 한 청년이 시력 검사 판을 외고 있다. 그런 그가 답답했는지 옆에 있던 친구는 "안 보이면 안 보인다고 그래"라고 말한다. 드디어 청년의 차례. 청년은 의사가 짚는 숫자를 큰소리로 외친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의사. 청년은 심상찮은 느낌에 신체검사장이 떠나갈 듯 외친다. “군대, 꼭 가고 싶습니다” 뒤이어 ‘젊음! 지킬 것은 지킨다’라는 메시지가 화면을 메운다.

이 광고 영상은 2003년 제작된 박카스 ‘젊은 날의 선택-꼭 가고 싶습니다(군대편)' 이다. 10여년이 훌쩍 지났지만, 연예인 또는 사회 고위층 인사 자녀들의 병역 비리 문제가 터질 때쯤이면 빠지지 않고 회자돼 청년들의 입대 의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고, 늦출 수 있다면 늦추고 싶은 입대를 인생의 또 다른 선택이자 기회로 표현한 동아제약. 최근엔 군과 업무협약을 체결, 박카스를 전달하는 등 나라를 위해 구슬땀 흘리는 국군 장병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힘쓰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11월 육군훈련소와 자매결연 협약을 맺었다. [출처=동아제약]

 


동아제약은 지난 4월 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3사관학교와 상호 교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체결했다. 동아제약은 육군3사관학교의 생도와 기간장병들에게 정기적인 후원과 위문 활동을 약속했다. 반면 육군3사관학교는 동아제약에 안보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 2월엔 경기 화성에 있는 육군 제51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아제약은 정기적인 후원과 위문 방문을, 51사단은 동아제약 임직원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안보 교육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동아제약은 앞으로 1년간 51사단에 박카스를 매달 1000병씩, 총 1만2000병을 무상 공급하기로 했다.

타우린 2000㎎이 함유돼 있어 간 기능 개선과 피로회복에 효과적인 박카스를 국군 장병에게 공급하는 동아제약의 행보는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엔 충남 논산에 있는 육군훈련소와 자매결연 협약을 맺었다. 동아제약은 매년 12만5000여명의 국군 장병이 거쳐 가는 육군훈련소에 매년 박카스 15만병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곳에 전달된 박카스는 20㎏의 완전 군장을 멘 뒤 20㎞가량 걸은 훈련병 모두에게 지급된다.  

김용운 동아제약 팀장은 "육군훈련소를 시작으로 51사단과 3사관학교가 추가·파생된 것"이라며 "기회가 있다면 다른 부대와도 협약을 맺어 국군 장병들의 사기 고취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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