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해산한다. 

퇴진행동은 대표자회의를 열어 '박근혜 정권 퇴진'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으니 해산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식 해산선언 기자회견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다. 

퇴진행동 측 관계자는 "1700만 촛불 열망이자 바람인 적폐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새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대표자회의에서) 새 정부가 제대로 촛불 민심을 받들지 않으면 언제든 주권자 역할과 촛불광장 민주주의를 실행하겠다는 의지와 입장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퇴진행동은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와 4·16연대 등 2000여 단체가 모여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해 10월29일부터 주말마다 광화문광장에 모여 촛불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정권 퇴진을 요구해왔다. 

퇴진행동은 해산 이후 촛불집회의 모든 기록을 망라한 백서 발간 작업과 기념사업 등을 할 계획이다. 

한편 퇴진행동은 13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철회 요구 집회를 열기 위해 경북 성주 소성리로 출발하는 '3차 평화버스'를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