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환경TV> 진행 정순영 아나운서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에 대해 4일 항소했습니다.

임우재 고문은 이날 오후 2시에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직접 항소장을 제출하고 항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항소장을 제출한 직후 취재진 앞에서 "항소심에서는 사실에 입각한 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산분할권 계획에 대해서는 "가정을 지키고 싶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혼인파탄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서면자료를 통해 "제 아버님을 비롯한 저희 집안 내 대부분의 식구들은 제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며 "아들에 관한 편파적 1심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고문 측 법률대리인은 "임 고문이 밝힌 대로 항소심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기본적인 전략은 동일하다. 구체적인 부분은 항소이유서를 작성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1심 재판에서 나온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부진 사장 측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부진 사장의 측근은 "이부진 사장의 일정을 보면 회사 일과 후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사실상 전부이다"며 "개인 사생활을 별도로 누리는 시간이 거의 없다"고 귀띔했습니다.

한편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한 이부진 사장은 주말마다 지체부자유아 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고 당시 신입사원이던 임우재 고문과 만나 사랑을 키우다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999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들은 재벌가와 일반인과의 결혼으로 세기의 사랑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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