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에 대해 4일 항소한다.

임우재 고문은 이날 오후 2시에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직접 항소장을 제출하고 항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임우재 고문 측 변호사는 “임 고문이 4일 오후 2시 법원에 항소장을 직접 접수하고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항소의 핵심은 친권·양육권 선고에 대한 이의제기고 임 고문의 입장 발표 뒤 항소와 관련된 법률적인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재판부는 이부진 사장이 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소송 선고 공판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둘 사이에 있는 초등학생 아들의 친권, 양육권은 이부진 사장이 갖게 됐다.

이부진과 이혼소송 중인 임우재 사진=유튜브 캡처

 

이에 임 고문 측은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자녀 친권과 양육권을 이 사장이 다 가져간 것은 일반적인 판결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부진 사장 측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부진 사장의 측근은 "이부진 사장의 일정을 보면 회사 일과 후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사실상 전부이다"며 "개인 사생활을 별도로 누리는 시간이 거의 없다"고 귀띔했다.

한편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한 이부진 사장은 주말마다 지체부자유아 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고 당시 신입사원이던 임우재 고문과 만나 사랑을 키우다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999년 결혼에 골인했다.

이로 인해 이들은 재벌가와 일반인과의 결혼으로 세기의 사랑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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