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의 첫 번째 그린디자인 프로젝트
친환경 소재 적용부터 디자인까지... 중소기업과 상생·동반성장 목표

SK케미칼의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을 통해 SK케미칼과 KNK가 공동 개발하는 칫솔. 해당 칫솔은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가 적용됐다.(SK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K케미칼의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을 통해 SK케미칼과 KNK가 공동 개발하는 칫솔. 해당 칫솔은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가 적용됐다.(SK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K케미칼이 운영하는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의 첫 번째 그린디자인 프로젝트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칫솔이 탄생한다. SK케미칼은 6일 칫솔 전문기업 KNK와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칫솔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다시 플라스틱 소재를 만드는 것으로, 플라스틱의 자원순환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상용화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SK케미칼은 올해 6월 소재 생산업체와 플라스틱 성형업체·브랜드 오너사 등을 온라인으로 이어주는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을 구축하고, 국내 중소 제조업체와 함께 재활용 소재 등을 활용한 용기 및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그린소재 전환에 잠재력이 있는 시장과 용도를 발굴하고, 용도에 적합한 SK케미칼의 그린 소재와 디자인 컨셉을 제안하고 있다. 이에 ‘이음’은 개설 3개월 만에 5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양사의 협업 역시 이음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다. 양사가 협업해 출시할 칫솔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인 ‘에코트리아(ECOTRIA)’를 도입하고, 머리 부분의 위생성과 손잡이 부분의 편의성을 강화한 디자인으로 기획됐다.

양사는 친환경 소재를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한편, 기존 친환경 칫솔 소재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욕실 환경 및 사용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소비자 만족도는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KNK는 내년 1월부터 공동 개발한 칫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강기태 KNK 사장은 “이음 플랫폼 소재 추천과 디자인 컨셉 제안 등의 도움을 받아 매우 신속하게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화학적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준 SK케미칼 신사업개발실 실장은 “이음 플랫폼을 통해 성형 및 생산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과 함께 가치소비 시장을 개척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업계의 여러 이해관게자들에게 다양한 재활용 소재 경험을 제공해 플라스틱 순환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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