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SDX민간주도탄소감축포럼 개최
청주대 탄소중립대학 선포식 함께 열려

제2회 민간주도탄소감축포럼이 22일 청주대학교 청암홀에서 열렸다. (SDX재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제2회 민간주도탄소감축포럼이 22일 청주대학교 청암홀에서 열렸다. (SDX재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민간주도 탄소감축 추진 활동을 위해 지역단위 포럼이 개최됐다. 제2회 민간주도탄소감축포럼이 22일 청주대학교 청암홀에서 충청북도 지역 민관산학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포럼은 개최 전부터 민관산학 전문가들이 함께 탄소감축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단위로 탄소감축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SDX민간주도탄소감축포럼은 민간주도의 자발적인 탄소감축 활동을 활성화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6월 14일 출범했다. 제2회 SDX민간주도탄소감축포럼은 민간주도 탄소감축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 목소리를 모은 체감도 높은 정책 및 실행방안 마련이 중요하다는 취지에 따라 지역단위 포럼으로 개최된 것이다. 

이번 포럼은 SDX재단과 청주대학교가 공동주최하고, SDX민간주도탄소감축포럼, 충북과학기술포럼이 주관,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충북과학기술혁신원, 디엘정보기술이 후원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민간주도 탄소감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함께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 지역 중심 민간주도 탄소감축 추진 방향 제시

형원준 포럼공동대표는 이번 행사 개회사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은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것”이라며 “민간주도로 이뤄지는 민관학 협력을 위해 민간주도탄소감축포럼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지역과 민간이 함께 논의하는 이번 포럼이 충청북도가 탄소감축을 위해 앞장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에서는 특히 청주대학교의 탄소중립대학 선포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청주대학교는 선포식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 사회 전환 촉진을 위한 미래인재양성, 혁신적인 탄소산업 진흥, 탄소감축 거버넌스 구축과 함께 캠퍼스 내 탄소감축을 위한 참여와 실천을 다짐했다.

전 환경부 차관인 윤종수 포럼공동대표는 ‘국내외 탄소중립 대응동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해외 투자자들 또한 ESG 중 기후변화(E)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의 탄소중립 대전환의 시대’가 왔다”고 말하며 ESG와 탄소중립에 대해 주요국가의 탄소중립 정책 동향을 설명했다. 

이어 전하진 SDX재단 이사장은 “디그로스(Degrowth, 탈성장)라는 말이 나올 만큼 기후위기 시대는 양적인 성장이 아닌 질적인 성장이 이뤄져야 하는 시기”라며 “이를 위해 SDX재단은 SDX탄소감축위원회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DX) 기반의 지속가능발전(SD)을 추구하는 활동들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환경에너지협회장이자 SDX재단 탄소감축평가단을 맡고 있는 김준범 단장은 국내 중소·중견 기업에 필요한 전과정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의 개념과 목적 및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전세계적으로 강조되는 탄소감축 및 평가를 위해 민간주도의 탄소감축 평가 및 인증체계가 필요해 이를 위해 SDX탄소감축평가단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청주시에 소재하는 ‘성창’이 GCM(Green Class Membership) 증서를 받았다. GCM은 SDX탄소감축위원회가 자발적 탄소감축활동의 확산뿐 아니라 탄소감축에 앞장서는 우수 기업을 발굴, 도움을 주고자 운영하는 제도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GCM에 선정된 기업 대상 코리아에셋투자증권과 함께 투자 유치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SDX재단은 충북 DX얼라이언스 구축을 준비하고 있는 충북테크노파크 디지털전략실과도 탄소감축을 위한 DX분야에 협력할 계획으로 알려진다. 

SDX민간주도탄소감축포럼은 오는 10월 경기도 지역에서 한국공과대학과 공동으로 ‘제3회 민간주도탄소감축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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