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사업 6개 관계사 시너지 창출 위한 'SK그린캠퍼스 출범'
구성원 간의 교류와 협업으로 친환경 사업 시너지 창출 목표
친환경 사업 연구개발 인프라 'SK그린테크노캠퍼스'도 준비 중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는 SK그룹 6개 관계사(SK E&S·SK에코플랜트·SK에너지·SK지오센트릭·SK온·SK임업)의 구성원 간 협력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종로타워에 조성된 SK그린캠퍼스(SK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는 SK그룹 6개 관계사(SK E&S·SK에코플랜트·SK에너지·SK지오센트릭·SK온·SK임업)의 구성원 간 협력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종로타워에 조성된 SK그린캠퍼스(SK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K그룹이 친환경 사업 관련 관계사를 모아 미래 사업을 함께 논의하고 그린비즈니스 신기술 개발 전담 조직을 세우는 등 환경 먹거리를 통한 미래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는 해당 조직을 "대한민국 친환경 사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이 최근 친환경 사업 강화를 위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6개 관계사를 모아 ‘SK그린캠퍼스’를 출범했다. 그린캠퍼스는 해당 기업들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친환경 미래 신사업을 발굴·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SK그룹은 이 밖에도 그린 비즈니스 신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연구개발 인프라 ‘SK그린테크노캠퍼스’도 설립할 예정이다. 해당 캠퍼스에는 총 7개 계열사의 친환경 기술 개발 부문이 집결해 환경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 친환경 사업 추진하는 SK그룹 6개사, 종로타워로 집결

SK는 지난 5월 30일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6개 관계사가 참여하는 ‘그린 캠퍼스’를 서울 공평동 종로타워에서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린캠퍼스는 관계사 간 상시 협업을 통해 미래 신사업 등을 발굴·개발하기 위한 ‘공유 인프라’다. 그룹에 따르면 SK E&S와 SK에코플랜트, SK에너지·SK지오센트릭·SK온·SK임업 등 친환경 사업을 영위하는 6개 사가 참여한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5월 26일 2026년까지 미래 성장산업에 247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핵심 성장동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투자에서 SK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산업에 6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룹에 따르면 이 계열사들은 현재 친환경 관련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SK E&S는 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신재생에너지, SK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솔루션과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지오센트릭은 재활용 및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SK온은 기술혁신을 통한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와 ESS 개발·생산, SK임업은 산림을 통한 탄소상쇄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은 각 관계사 구성원간 교류를 활성화해 친환경 사업 개발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넷 제로 조기 달성을 위해 그룹 차원의 친환경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고자 그린 캠퍼스를 구축했으며, 참여 관계사들이 물리적 공간, 지식, 정보 등 유무형 자산을 공유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린캠퍼스를 계기로 친환경 사업 투자와 신사업 개발 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그린캠퍼스에 입주한 6개 관계사의 친환경 사업. SK그린캠퍼스는 관계사들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친환경 사업을 발굴하고, 시행착오를 줄인다는 방침이다.(SK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K그린캠퍼스에 입주한 6개 관계사의 친환경 사업. SK그린캠퍼스는 관계사들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친환경 사업을 발굴하고, 시행착오를 줄인다는 방침이다.(SK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관계사 간 협력 통한 시너지 창출할 것"

그린캠퍼스 출범에 따라 SK지오센트릭·SK온·SK임업 등 3개사는 회사 전체가 그린 캠퍼스로 옮겨 왔다. SK E&S·SK에코플랜트·SK에너지 등 3개사는 환경사업 관련 조직이 그린 캠퍼스로 입주했다. 총 구성원은 약 1200명 정도이다.

SK그룹은 구성원들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그린캠퍼스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실제 보안상 필수 구역을 제외하고 모든 공간을 입주사 전체가 공유하며 수평적 소통을 위해 임원들의 고정 집무실도 없앴다. 

이외에도 구성원들이 친환경 실천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재활용품 자동 수거 설비를 설치하고 연료전지와 전기차 급속충전 설비 등 관계사 사업 아이템을 활용해 친환경 건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린캠퍼스는 구성원의 소통과 협업을 지원할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관계사 간 사업이해도를 높이고 상호 벤치마킹할 수 있는 ‘공유 데이’를 비롯해 구성원들의 역량 개발을 위한 강좌 및 학습 모임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발한 협업 과제는 캠퍼스 내 시너지 협의체를 통해 실제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그린캠퍼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김준 SK수펙스추구협의회 환경사업 위원장(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그린캠퍼스가 SK그룹 친환경 사업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친환경 사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부천시와 부천대장신도시 내 약 9900천㎡ 부지에 SK그룹 7개 관계사의 환경 기술 연구개발 인프라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SK그룹(SK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1월 부천시와 부천대장신도시 내 약 9900천㎡ 부지에 SK그룹 7개 관계사의 환경 기술 연구개발 인프라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SK그룹(SK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친환경 사업 R&D 역량 강화를 위한 ‘SK그린테크노캠퍼스’도 만든다

SK그룹은 친환경 사업 분야의 연구개발(R&D) 인력과 역량을 집결시키는 ‘SK그린테크노캠퍼스’도 설립할 계획이다. 해당 캠퍼스는 그린 비즈니스 신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R&D 인프라로, 2027년까지 부천대장신도시 내 9900㎡ 부지에 설립될 예정이다.

해당 캠퍼스에는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 E&S, SKC, SK머티리얼즈 등 총 7개사의 친환경 기술 개발 부문이 입주한다. SK그룹은 그린테크노캠퍼스를 통해 친환경 기술 개발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관계사들의 기술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차전지 및 2차전지 소재, 차세대 전지,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부문과 폐배터리 활용,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에너지솔루션 등 환경 솔루션 부문을 중점 연구·개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타 나노 소재 등 친환경 기반 기술과 저전력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유망 친환경 기술 개발도 이뤄질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그린테크노캠퍼스는 ESG 경영 선도 기업으로서 친환경 사업을 하는 관계사들의 R&D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그린테크노캠퍼스가 조성되면 각지에 분산된 그룹의 친환경 연구개발 역량을 모아 그린 비즈니스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업 경영 방침이나 목표가 이윤 창출에만 집중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매출을 위해서라면 환경·사회 문제를 등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절은 이제 과거의 이야기가 됐습니다. 기업들은 이익에만 몰두하던 기억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하고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활동으로 경영 목표를 전환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점은 최근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되고 있는 ‘ESG 경영’입니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nance)를 강조하는 ESG 경영은 세 가지 항목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ESG가 국제사회에서 강조되면서 국내 기업·기관들도 ESG 혁신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업·기관 내 ESG 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업 내부 계열사 간의 혁신은 물론 관련 기업이나 경쟁사간의 협업까지 도모하며 ESG 경영을 시도합니다.

ESG 경영 혁신을 위해 치열한 경쟁보다 따듯한 협력을 선택한 기업·기관을 소개합니다. ESG를 위해 힘을 모으는 기업·기관들은 누구고 그들이 어떤 시너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지 소개합니다. 이번 순서는 친환경 사업의 강화를 위해 관계사의 역량을 한 곳에 집결시켜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는 SK그룹입니다. [편집자 주]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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