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생존 위해 1.5℃ 상승억제 중요성 부각
파리협정, 기후위기 대응은 '온실가스 감축·기후적응'이 핵심

기후위기라는 주제가 나올때는 항상 1.5°C가 함께 언급되곤 한다. 이는 파리협정의 장기 목표가 지구 평균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2°C 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1.5°C 상승 억제 노력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기후위기라는 주제가 나올때는 항상 1.5°C가 함께 언급되곤 한다. 이는 파리협정의 장기 목표가 지구 평균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2°C 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1.5°C 상승 억제 노력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기후위기가 언급될 때는 항상 1.5°C가 함께 언급되곤 한다. 이는 파리협정의 장기 목표가 지구 평균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2°C 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1.5°C 상승 억제 노력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최근 발간한 '파리협정 함께보기' 소책자에서 1.5℃ 에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지구 온난화 1.5℃ 특별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인류 생존을 위해 1.5℃ 상승억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최근 열린 제26차 당사국총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1.5℃는 파리협정의 대표 온도목표가 됐다.

보고서에서는 현재 전 지구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약 1°C 상승했고, 온도 상승을 1.5°C로 제한하면 2°C 상승에 비해 일부 기후변화 위험을 추가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IPCC는 "전 지구적으로 2030년까지 2010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5% 감축하고, 2050년까지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 파리협정의 세가지 목표는?

파리협정은 제2조를 통해 △장기 온도목표 △적응 △기후재원의 3대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장기 온도목표는 지구 평균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2°C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1.5°C 상승 억제 노력을 추구하는 것으로 '2°C/1.5°C' 목표라고도 불린다.

특히, 변화하는 기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과 이미 변해버린 기후에 적응하는 것이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두 축이다. 이에 협정의 두 번째 목표는 ‘적응’에 대한 사항으로, 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고 기후탄력성과 식량 생산에 위해를 가하지 않는 방향으로 온실가스 저배출 발전을 촉진하기로 했다.

기후탄력성(climate resilience)은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 및 자연 재해 등에 대비하고, 기존의 사회·경제적 시스템으로 신속히 복귀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에 기후탄력성을 높이는 것이 변화된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마지막 목표는 개도국이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후 재원을 조성하기로 한 '재원' 목표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파리협정을 이행하고자 하는 개도국을 지원하기 위해 재원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협정 제9조를 통해 이를 보다 구체화했다.

한편, 본지에서는 기후위기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후불황 막아라! 인류의 도전 0.99℃> 주제의 창간 기획을 보도하고 있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최대한 억제해 기후위기에서 벗어나고 기후불황을 막자는 취지다. 인류의 목표였던 1.5℃ 또는 이미 넘어섰다는 경고가 나오는 1℃보다 더 억제하려는 마음으로 환경 문제를 다루자는 취지다.

minseonlee@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