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자원 에너지화, 신재생에너지 비용효과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수단
폐기물 에너지, 신재생에너지의 10.9%차지...정부 적극 추진해야

폐기물을 통한 에너지 생산이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가장 비용 효과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폐기물을 통한 에너지 생산이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가장 비용 효과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폐기물을 통한 에너지 생산이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가장 비용 효과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적극적인 폐자원 에너지화를 위해 가연성폐기물로부터의 에너지 회수 효율 극대화하고, 유기성폐기물의 바이오가스화를 통한 전력생산·정제 이용 등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환경부는 '2021 환경백서'를 통해 폐기물 에너지화에 대해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폐기물의 에너지화는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온실가스 발생을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 중 하나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2016년 기준으로 7.0%에 불과한 국내 재생에너지의 발전량 비중을 20%까지 확대시킬 계획인데, 현재 신재생에너지의 51.2%가 바이오 및 폐기물에서 생산되고 있고, 생산단가 또한 태양광의 10%, 풍력의 66% 수준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폐자원 에너지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폐기물 에너지, 신재생에너지의 10.9%차지

2019년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총 생산량은 1032만 TOE로, 이 중 폐기물 에너지는 약 112만 TOE로서 1차 에너지 대비 0.4%, 신·재생에너지의 10.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주로 생활 또는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에서 발생되는 여열을 회수한 양으로 아직까지 정부의 적극적인 폐자원 에너지화 정책에 의한 실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또한, 2006년 3월부터 발효된 ‘런던협약 96의정서’에 따라 유기성폐기물 중 하수슬러지 및 가축분뇨는 2012년 1월부터, 음폐수는 2013년 1월부터 해양배출이 금지됐다. 이에 매립이나 소각 등 단순처리보다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하면서 바이오가스 등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온실가스 감축 등 생산적 처리기회를 얻을 수 있는 육상처리 대체수단을 보다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2020년 12월 기준, 폐기물 고형연료 부문에서는 공공 SRF생산시설 16개소와 민간주도의 고형연료제품(SRF) 제조시설 약 269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말 기준으로 연간 384만톤의 SRF가 생산(Bio-SRF 포함)되고 있고, 약 158개의 시설(산업용보일러, 발전시설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다만, 최근 SRF사용으로 인한 환경위해 우려가 증가하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환경관리 측면이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음폐수, 가축분뇨 및 하수슬러지 등 유기성폐자원 에너지화시설의 경우 부산 생곡, 서울 동대문구 등 2020년 기준으로 110개 시설이 가동되는 중이다. 정부는 사업 초기 낮은 기술력과 운영미숙으로 겪었던 시행착오를 극복하면서 시설 운영이 점차 개선되고 있고, 가스생산 수율 등 운영 효율을 더욱 향상하기 위해 2종이상의 유기성 기반 폐자원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도 적극 확충하고 있다.

◇ 차세대 핵심기술..조성사업·인력양성 활발

환경부는 2014년부터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기피·혐오시설인 매립장, 소각장, 유기성폐기물(음식물·가축분뇨 등) 에너지화 시설 등의 폐자원과 바이오매스를 이용하여 열·전기 등의 에너지를 생산하여 주변지역에 공급함으로써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소득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한편, 정부는 ‘강원도 홍천’(환경부), ‘충청북도 진천’(미래부), ‘광주광역시’(산업부) 등 3개소를 친환경에너지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하고,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비전과 목표, 추진방향 및 지원대책 등을 포함한 ‘친환경에너지타운 종합계획’을 수립해 폐기물처리 에너지를 활용한 퇴·액비화 시설, 목욕탕, 세탁소, 캠핑장 등의 시설을 운영 중이다.

또한,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인 폐자원 에너지화 분야에 대해 폐기물의 단순 처리 등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에너지화 방식으로의 전환에 적응하고 기술 개발 주체로서 역할을 담당할 인력 양성을 위해 2009년부터 가연성 폐자원 에너지화, 유기성 폐자원 에너지화 등 특성화대학원(5개) 및 환경에너지 대학원(2~3개)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또한, 산업계 재직자 대상 실무·현장 중심의 재직자 교육·컨설팅 과정을 운영으로 체계적·효율적 사업관리 및 성과평가(연차·단계·최종)를 통해 인력양성사업의 안정성 및 지속성을 도모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까지 총 5202명의 폐자원 에너지화 분야의 맞춤형 고급인력을 양성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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